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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계의 두 거물을 꼽자면

저는 당연히 이만기 장사와 강호동 장사를

꼽겠습니다. 이만기의 아성을 무너뜨린

당찬 신인이었던 강호동


이 둘의 만남은 필연이자, 씨름계의

한 획을 그을 명만남이었는데요



[강호동, 이만기의 첫만남]

이 둘은 사실 한 스승님의 제자로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스승님의 집에서

숙박을 하며 훈련을 하고 있던 이만기와

한~참 아래막내로 들어온 강호동

이 둘의 나이차이는 7살이기 때문에




이만기가 기억하는 강호동은 그저 어린

막내로 밖에 기억이 안난다고 했었는데요


하지만 이 둘이 씨름판에서 만나게 되었을땐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강호동의 최대 장점은

엉첨난 허릿심이었는데요, 이만기도 이때를 회고하면서



샅바를 잡고나서부터, 방심했던 본인의

잘못을 깨달았다고 할 정도로

당시 최정상을 달리고 있던 천하장사도

강호동의 등장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가 됩니다.


실제로 이 둘의 전적은 1승 4패로

강호동이 유리한 고지로 막을 내리는데요

키는 모두 182cm로 같지만 나이차이가 있고

심리전적이 측면에도 잃을게 없는 신인의 입장과

고독한 정상에 위치한 이만기의 입장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조금은 위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튼, 강호동의 화려한 황제 등극으로, 이만기는

황제 이관식을 강호동이라는 슈퍼스타에게 해주고




씨름판을 떠나게 되는데요, 아뿔싸...강호동도 상당히

이른나이에 은퇴를 선언해서, 적잖이 놀랐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두 사람 모두 방송인이 되었는데요

한국 씨름의 전설인 두 사람을 보며

늘 긍정적인 힘을 느껴봅니다 ^^



마지막으로 이 둘의 고향을 보자면

강호동은 경남 진주, 이만기는 외령 출신이라고 합니다 : )

고향도 같은 경상도로, 많은 부분이 닮은 두 사람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