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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장경판전부터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가 덤으로 주어지는

영화 나랏말싸미~ 천년의 역사가 깃든 웅장하고 깊이 있는 공간이 선사하는 탁월한 경험이 되었는데요 : )

 


 한글 창제 경과를 다룬 [나랏말싸미]에는 기존의 영화와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갈 수 없는 역사적인 공간들이 출현합니다. 시나리오 작업 경과에선 세종과 같이 뜻을 모아 한글을 만든 신미 스님의 행적을 따라 전국 곳곳의 사찰을 다녔던 조철현 감독은 영화 속 상징적인 공간들을 실제 역사가 깃들어 있는 문화유산에선 촬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제작진은 6개월 이상 문화재청의 문을 두드리며 오랜 기간에 걸친 긴밀하고 정교한 회의 끝에,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부터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 유적지를 한국 영화 첫로 은막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의 장경판전은 현재 팔만대장경판의 온전한 보존을 위해 내부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세종과 신미가 한글 창제의 뜻을 모으는 시초를 만들어 주고, 한글 창제 경과에선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팔만대장경의 실물을 관객들은 영화에선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랏말싸미]에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목조 건물 중에선도 오래된 건물로 꼽히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안동 봉정사를 비롯한 경복궁, 창덕궁, 곡성 태안사, 순천 송광사 국사전 등 자랑스럽고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곳곳에 출현합니다. 



인위적인 작업으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색감과 오랜 세월의 깊이가 겹겹이 쌓인 구조물들로 이뤄진 역사적인 공간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한글 창제가 이루어지는 1443년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 것입니다. 



저는 제 조상님(?)이야기라 그런지 정말 몰입해서 보았는데요

엔딩크레딧 영상이라고 불리우는 cookie영상에 대해서 궁금하신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글 남기자면 별도로 존재하질 않사오니

이 부분 고려하시어 영화관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