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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박원숙은 49년생 올해 70세로 50, 60년대 관심 만화가이던 박광현[1928~1978]이 아버지입니다.

숭의여고를 나와 중앙대 연극영화학을 중퇴한 그녀

1972년 MBC공채 2기로 합격했습니다. 원래는 그전회 1기로 원서접수를 할려고 하였는데 임신중이라 안됩니다고 해서 출산하고 그 다음해 응모, 합격하였습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크게 관심 받지 못했습니다고 합니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한 MBC 일요일 아침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선 임현식과 같이 부부[각각 순돌이 아버지, 순돌이 어머니]로 참석하였습니다. 이 인연으로 또한 현실에선 싱글인 임현식과 친합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는 아들에 대한 팔불출 속성이 극에 달해 타락해버린 듯한 못된 시어머니 역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히 이 방면에 특화된 배우. 이런 연기를 매우 잘하다 보니 욕하다 가도 감탄하게 만듭니다. 1990년대에 방영된 KBS판 토지에선은 강청댁으로 출현해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드라마 겨울새와 백년의 유산에선 연기는 대상감이었고 실제 2013년 MBC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에 오르면서 연기 인생 43년 만의 첫 대상의 꿈을 이룰 수 있었지만 공로상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렇고 그런[?] 역할로만 나오는 건 아니고 커피프린스 1호점의 마음 약하고 소심한 어머니인 김지향 여사 같은 착한 배역도 잘 해냅니다. 그대 그리고 나에선 처럼 육체 연령은 60대인 반면 정신연령은 20대인 연기도 거뜬히 해냈습니다. 2014년 작품인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선은 방영자와 정 반대인 손주 며느리 바보 시 할머니로 맹활동 중.



또한 황후의 품격에선도 인자하고 근엄하고 따뜻한 태황태후 조씨 역할을하면서 다방면 연기가 가능함을 입증하였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두 번의 결혼 모두 전 남편들의 비즈니스 실패로 결국 이혼으로 끝났습니다는 것인데요, 이 당시 막대한 빚을 진 남편들 덕분에 채권자들이 방영국까지 와서 돈 갚으라고 난리를 부려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거기에 하나 있던 아들은 2003년에 교통사고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힘든 인생사를 연기로 극복해서 살아가는 것일지도.. 그 후 며느리가 재혼하면서 세상에 하나 뿐인 손녀와도 연이 끊겼다고 합니다. 주변인들이 언젠가 손녀가 다시 연락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면서 전화번호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고 말할 정도로 아들과 손녀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모습을 방영에선 보였습니다. 이런 가정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지 경남 남해군에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생활합니다. 은퇴는 아니지만 방영 스케줄을 제외하면 남해에선 거주합니다고 하는군요





KBS 1TV에선 동 세대 여배우들인 김영란, 박준금과 같이 실버 동거 버라이어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원숙의 남해 집에선 여배우들과의 좌충우돌 동거기가 호평을 받아 꽤 오랜 기간 방영 중이며, KBS 1TV 방영임에도 평균 4~5%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해군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미국의 여배우 글렌 클로즈와 은근히 닮았습니다.